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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시애틀 한복판, 아마존 동네를 걷다 – 캠퍼스 투어 꿀팁까지!

by 파랑새 제이 2025. 5. 14.

시애틀에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 본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애틀 다운타운을 걷다보면 도심의 큰 부분을 아마존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 본사가 위치한 아마존 캠퍼스는 아마존 스피어스나 아마존 도그 파크 등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오늘은 아마존 캠퍼스를 소개해 드리고 관광 팁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Seattle, The Spheres
Seattle, The Spheres (Photo by Alan Villasenor on Unsplash)

🏙 아마존은 왜 시애틀에서 시작했을까?

다들 알다시피 Jeff Bezos(제프 베조스)는 아마존의 창립자입니다. 그는 뉴욕에 잘나가는 헤지펀드에서 일하고 있다가 인터넷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가 떠올린 아이디어는 온라인으로 무언가를 파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바로 "책"이었습니다.
책은 물류, 분류, 데이터 관리에서 가장 유리한 품목이었기에 온라인 사업으로는 이상적인 선택 이었습니다.
그가 온라인 서점 사업을 시애틀에서 시작하게 된 이유는 이미 그 당시 시애틀 근처에는 Microsoft 본사가 있었고 IT 인재가 많았으며 서부 해안도시라 전국 배송이 용이한 위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시애틀의 작은 차고에서 시작한 회사가 이렇게 어마어마한 글로벌 기업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시애틀에서 아마존의 성장

아마존의 처음 사이트 이름은 마술사들이 쓰는 주문인 "abracadabra"에서 따와 "Cadabra.com"이었으나, 발음이 "cadever"(시체)랑 비슷해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고, 그래서 이름을 "Amazon"으로 바꾸게 된 것이었습니다.
시애틀 근교 벨뷰에 있는 자택 차고에서 조용히 회사를 시작한 제프 베조스는 인터넷의 발전에 힘입어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서점이 아닌 기술을 기반으로 주문 배송 검색 시스템을 초기에 벌써 자체 개발을 했고, 고객 리뷰 시스템이나 추천 알고리즘 그리고 원 클릭 결제 같은 기술도 아마존이 거의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아마존은 시애틀 시내 임대사무실로 이사를 하고 난후 날로 번창을 하면서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아마존 회사를 키우고 확장하여 결국 도심 한가운데 미니 도시처럼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 시애틀에서 아마존의 위상

시애틀 다운타운거리를 걷다 보면 아마존 건물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건물 외관은 다르지만 자세히 보면 아마존 로고가 붙어있는 건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South Lake Union과 다운타운 북쪽 일부를 중심으로 약 40개 이상의 건물을 보유하거나 임대 중 입니다. 사실상 시애틀 다운타운에 많은 지역을 아마존이 사용하고 있고 이 건물들이 시애틀 중심가 약 5 ~ 6개 블럭 이상에 걸쳐서 퍼져 있습니다.
아마존의 성장은 시애틀의 지역 부동산 교통 상권 전반에 영향을 줬고 지역 경제와 도시 풍경도 바꾸게 되었습니다.


🏙 시애틀의 아마존 캠퍼스

아마존 캠퍼스라 하면 하나의 건물이 아니라 시애틀 다운타운 전반에 걸쳐 있는 40개 이상의 건물과 시설을 포함하는 전체 구역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마존 캠퍼스 안의 들러볼만한 대표적인 곳들을 소개합니다.
1. The spheres
직원 휴식 워크공간. 외부인에게 일부 공개.
3개의 투명한 유리 돔으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물이고 돔 안에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온 4만 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투명한 돔 속에 들어서면 열대식물 특유의 향기가 나면서 나무 위에 빛이 쏟아져 내리고 자연과 기술이 조화가 느껴집니다.
일반 방문자는 매달 첫째 셋째 토요일에 사전 예약을 하면 내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The understory"라는 작은 전시 설명 공간이 내부에 있는데 이곳은 예약 없이도 방문 가능한 구역입니다.
2. Day1 tower ( 본사 핵심건물), Rufus tower (사무공간)
3. Amazon go
아마존 매장으로 무인 편의점 체험이 가능합니다.
4. Dog park
소형공원으로 이곳은 완전히 개방된 공간입니다. 관광객들도 가볍게 산책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5. Under story
방문자용 전시공간으로 예술과 자연 기술이 융합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6. 전기차 충전소, 공공조형물


▶ 아마존 캠퍼스 지도


🏙 아마존 관련 시애틀 여행 팁

  • 아마존 스피어스: 예약 필수. 일반인 공개일은 매달 첫째 셋째 토요일뿐이에요. 보통 2~3일 만에 마감이 되니. 2주 전에는 알림 설정해서 예약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셀프 가이드 투어 앱 활용: 아마존 캠퍼스 주변은 도보 투어 코스로 잘 설계되어 있어요. 위치 정보와 스토리를 아마존 HQ 투어라는 웹 앱에서 제공해 줘서 스피어스, 도그 파크, 대의원 타워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QR코드 안내판이 곳곳에 있어서 간단히 접속이 가능해요
  • 아마존 캠퍼스 내 레스토랑과 카페: 일반인도 이용 가능한 카페나 식당이 있습니다. ( Rendition, Wilmott's, Ghost )
  • 대중교통 추천: 시애틀 시내는 주차비도 비싸고 공간도 부족하므로 주차하기가 힘들어요. Uber, Lyft를 이용하거나, "Westlake"역에서 하차해서 도보 10분이면 됩니다.
  • 우산 챙기기: 시애틀은 비 오는 날이 많기 때문에 우산이나 우비를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 주로 소나기처럼 왔다가 금방 그치는 날씨가 많습니다.
  • 사진 찍기 좋은 시간대: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나 해질 무렵이 인생 샷 찍기 좋은 시간대입니다. 특히 스피어스 유리돔에 햇빛이 비치는 각도는 예술입니다.

마무리

시애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하루는 꼭 아마존 동네를 걸어보세요.
다운타운의 빌딩사이를 걸으며 우리가 사는 시대와 그 흐름을 따라 남들보다 앞선 아이디어로 발전해온 한 기업의 힘을 느낄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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