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을 방문하게 되면 여러 명소들이 많은데 그중에 스타벅스 1호점이 있습니다. 언제 가도 늘 줄을 길게 늘어선 이 스타벅스 1호점 앞에는 이곳만의 커피를 즐기려는 사람들과 여기 매장에서만 구입 가능한 굿즈를 사려는 스타벅스 마니아들로 늘 북적입니다.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왜 사람들이 스타벅스에 열광하는지 그리고 많은 도시중 시애틀에서 시작됐는지가요.
오늘은 그런 궁금점을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 스타벅스의 시작
스타벅스 1호점이 시애틀에서 탄생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시애틀은 습하고 흐린 날씨가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따뜻한 음료를 즐기려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어 커피 소비도 활발했습니다.
또한 태평양과 연결된 무역항이 있는 도시라서 커피 원두를 수입하기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시애틀은 또한 도서관이나 서점 등이 발달한 문화적인 도시였습니다. 이 도시에서 창립자인 학교 교사, 작가 지망생, 역사 애호가 3명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1971년에 이렇게 만난 3명의 공동 창업자에 의해 운영되다가 1987년에 하워드 슐츠가 회사를 인수하면서 지금처럼 에스프레소 기반 음료와 커피숍 문화를 도입하게 되고 이때부터 빠르게 성장했고 스타벅스 1호 점도 역사적 상징으로 계속 보존되고 운영이 되어 왔습니다.
☕️ 스타벅스 이름의 유래
스타벅스의 이름은 모비딕에 나오는 한 인물의 이름입니다.
Moby-Dick은 Heman Melville의 고전 소설로 고래를 쫓는 포경선의 항해 이야기를 다루는 책입니다.
'Starbuck'이라는 인물은 진중하면서도 이성적인 일등 항해사로 선장인 '에이허브'라는 인물의 광기를 제어하는 캐릭터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캐릭터의 이름이 커피 브랜드의 신뢰감과 바다 탐험의 이미지를 부여한다고 판단되어 채택된 것이라고 합니다.
처음 브랜드 이름은 "Starbucks Coffee, Tea and Spices" 였으나 지금은 줄여서 그냥 "Starbucks"로 불립니다.
그리고 스타벅스 로고 속의 인물은 "Siren"이라는 인물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어 같은 존재입니다.
1971년 처음 스타벅스가 시작될 때 로고는 나무 판화 느낌에 로고였는데 2개의 꼬리를 든 세이렌이 상반신을 드러낸 모습이었습니다.
1987년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를 인수하면서 로고의 변화가 생깁니다. 자연, 성장, 안정을 상징하는 초록색 원 배경을 도입하고 세이렌의 노출된 부분을 덜 보이게 디자인을 수정했고 이름도 "Starbucks Coffee"로 축소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창립 40주년을 맞아서 스타벅스 텍스트를 아예 없애고 세이렌 얼굴만 남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변화되면서 현재까지도 이 로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고대의 바다에서 온 세이렌처럼 사람들을 커피의 향과 감성으로 유혹하는 존재가 되고 싶은 스타벅스 철학이 로고의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 스타벅스의 성공 비결
그럼 커피맛이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성공을 했을까요? 그런데 그 뒷 배경을 보면 나름대로 치밀하고 계획적인 경영이 뒷받침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스타벅스의 분위기를 편안하고 안정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서 누구든지 부담 없이 머물 수 있게 하는 제3의 공간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편안한 매장 분위기와 여러 바리스타들이 바삐 움직이며 바로 만들어주는 커피에 사람들이 매료되었습니다.
스타벅스 커피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감정과 연결된 소비 경험으로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을 하면서 느끼게 했습니다. 말하자면 스타벅스에 비싼 커피를 마시면서 나를 대접하는 기분이 들게 하고 자존감 소비를 하게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스타벅스로고의 컵을 들고 걸으며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게 아니라 나는 여유 있고 세련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또한 시즌별로 한정 아이템을 만들어서 스타벅스 애호가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합쳐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블러 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서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 잡으려 했던 기업의 노력이 진짜 성공의 이유인 것 같습니다.
마무리 한마디
스타벅스 커피의 맛은 사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쓴맛이 강하다는 평도 있고, 가격대가 부담스럽다는 말들도 많습니다.
스타벅스의 상술과 커피 문화의 재창조 고객 경험이 잘 맞물리면서 지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커피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한잔 마시고 싶어 지네요. 여러분도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시며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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